프랜차이즈 시장 소자본 배달 전문점 창업 강세,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 눈길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5.15 15:39

국내 1인가구는 올해 기준으로 600만 가구로 추산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로 1코노미(1인과 경제의 합성어,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가 확산함에 따라 산업 각 분야에서는 1코노미를 새로운 소비 주체로 인식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요식업계는 이른바 혼밥, 혼술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에 집콕족, 홈코노미(집 안에서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루 어짐)가 대거 양산되면서 배달 음식점들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배달 음식점들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배달 수요가 증가하여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가 하면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 국내 최초의 1인보쌈 전문점, 혼밥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싸움의고수'는 1인보쌈을 비롯해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한식 메뉴를 1인 식사메뉴로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2인분 이상 주문이 기본이고 혼자 먹기 어려웠던 음식들을 점심, 저녁 식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가심비가 높아 1인가구 및 혼밥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장에 방문해서 식사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뤘다면 코로나가 이후부터는 매장 방문 고객은 다소 줄었지만 배달 주문량이 급증,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픈 후 최고매출을 경신한 매장들도 다수라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해당 브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요식업계가 전례 없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역시도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4월에만 12곳의 가맹점 계약이 이루어지며 130호점을 돌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맹 계약 대기자들이 다수이며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등 1인 창업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들과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을 계획하는 자영업자들의 가맹 개설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빠르면 이달 또는 내달 140호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배달 매출 증가와 함께 매장 운영 시스템의 장점도 있다. 무인 발권기를 통한 주문시스템으로 홀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며 간편 조리 및 주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요식업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도 수월하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현재는 물론이고 향후에도 배달음식점 창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홀과 배달을 병행한 형태의 소규모창업 이외에 10평 미만의 소형 평수를 활용한 1인 소자본창업, 배달 전문 가맹점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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