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국 지자체 최로 '감염병관리센터' 설립한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6.05 11:21
강남구보건소 입국자 특별수송/사진=강남구청 제공
서울시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감염병 정보 통합관리와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까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선별진료소를 확대·개편한 감염병관리센터는 지상2층·지하1층 규모에 2개 이상의 음압진료실을 갖춘 단독건물이다. 강남구는 감염병 전문 의료인·역학조사관 등 전문인력을 상시 배치해 해외입국자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관리센터는 평상시에는 결핵, 매독, 에이즈 등 감염병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위기시에는 대량 검사 및 신속 진단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염병 전문병원 및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해 통합적 상황관리 및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구는 올 하반기부터 감염관리에 모범적인 의료기관을 발굴하는 ‘감염관리 우수 의원 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관내 의료기관은 총2700개소로 서울시 15%에 해당하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와함께 구는 환자 이송과정 중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음압장치와 필터링 장치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구입해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주로 대형병원만 운영하고 있는 음압 특수구급차는 정순균 구청장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치구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제로 선별진료소를 개설한 이후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시행해 지난 1일 기준 2만2583건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검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건강·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관리가 필수”라며 “구민 모두 평소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손 씻기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거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와 방역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행정시스템’과 다양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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