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 설치해 4차산업 대응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1 15:2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4차산업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1500조원인데, 우리나라 GDP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런 초격차를 해소하려면 대학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대학들은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며 "대면·비대면 강의가 섞이자 대학생들이 당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지나면 산업 구조의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4차 산업 관련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데이터사이언스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며 "경제 혁신 동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데 과연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를 설계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교육을 보면 4년 학사, 2년 박사까지 총 10년 정도 과정이 있는데, 이런 과정 거치고 나서 그 학문이 과연 쓸모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평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교육 불평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통합당은 이를 과감히 지적하고 선제적으로 개선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런 종합적 문제를 논의해서 새로운 대학 교육의 진로 개척을 위해 국회 내 고등 교육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위원회에 수요자·공급자·전문가들이 모여 근본적으로 새로운 고등 교육의 설계를 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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