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與,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2 14:0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후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를 보이콧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치를 뛰어넘는 최대한 양보안이었고 최대한 노른자위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이었으나 이를 통합당이 의총장에서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협상은 없고 협박만 있었다"며 "(법사위 관련) 논의는 없었다. 의석 비율에 따른 11대7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지만, 7개 상임위가 뭐냐고 묻자 자기들이 줄 수 있는 상임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에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 운영·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보건복지·정보·여성가족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를 여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통합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 국토교통·정무·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교육·환경노동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 석을 가져가게 된다.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제안이 추인되지 않자 민주당은 본회의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김영진 수석, 박광온, 설훈,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통합당 의총서 양보안 추인이 불발되자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예정된 대로 오후 2시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본회의에)입장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고, 헌정사의 오점이자 폭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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