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중견 동양화가 김선형 작가 '가든 블루' 展 전시

신작 9점 포함, 명품관(B1F~4F) 유휴 공간에 가든블루 시리즈 20여 점 전시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6.16 08:00
김선형, GARDEN BLUE, 2016, 366x366cm, Mixed media on cotton, 에비뉴엘 1층 설치 작품
롯데백화점은 올여름, 푸른 색감과 자유로운 필획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기운을 표현하는 중견 동양화가 김선형(1963~)작가의 ‘가든 블루 Garden Blue’ 展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전 층에서 오는 6월 16일(화)부터 8월 17일(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적 침체기가 장기화 되고 공공 문화예술 공간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문화에 대한 목마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기간 중 본점 에비뉴엘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작품 전시를 선물할 예정이다.

초여름의 청신함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김선형 작가의 ‘가든 블루 Garden Blue’ 展은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안료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풀, 꽃, 새 등을 그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캔버스 위에 프러시안 블루, 울트라 마린 등 다양한 푸른 계통의 색을 이용해 ‘마음의 정원’을 그려온 작가는 수성 안료인 석채와 아크릴을 섞어, 면 또는 한지 위에 물을 뿌리는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번지도록 해 작가만의 독특한 푸른 정원을 만든다.

김선형의 푸른색은 서양의 코발트 빛 블루 톤과는 사뭇 다르다. 자유롭게 번져나간 푸른색은 작가가 느끼는 ‘자연성에 대한 경외감’을 담고 있으며, 날아가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파랑새는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는 외로운 현대인을 상징하는 듯하다.

코로나19로 학습된 펜데믹 역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에서 그림 속 자연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 회복되고 내재된 기운을 소생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는 유의미해 보인다.

이러한 정신과 의미를 담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에는 높이 3.6m, 폭 3.6m의 ‘가든 블루 GARDEN BLUE’ 대형 연작이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각 층마다 4~5점의 작품이 전시, 총 5개 층에 20여 점의 작품이 설치돼 청량함과 활력을 전달한다. 이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활달한 푸른색의 예술작품을 통해 더위를 식히고 몸과 마음의 위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 김선형(1963~, 現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했으며, 국내외에서 67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참여했다. 지난 2006년부터 ‘가든 블루’ 연작을 선보여 온 작가는 파란색을 ‘인간을 다스리는 기운의 색’으로 파악하고, 정원에서 발견되는 꽃과 풀벌레 등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특징이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동양화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관람 시간은 백화점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 주말에는 20시 30분까지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지난 2005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전 층에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 데일 치훌리, 줄리안 오피와 같은 해외 거장부터 이성자, 변시지, 허달재 등 국내 유명작가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품격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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