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27 판문점선언 이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5 16:20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한반도 평화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며 "남과 북의 정상이 6.25전쟁 발발 50년만에 처음으로 마주앉아 회담한 것은 실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 사이에 이미 1972년의 7·4 남북공동성명과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지만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해 비로소 실질적인 남북 협력이 시작됐다"며 "이산가족들이 상봉했고,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됐으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개성공단이 가동됐다. 평화가 커졌고, 평화가 경제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6·15 선언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일직선으로 발전해가지 못했다"며 "때로는 단절되고, 심지어 후퇴하거나 파탄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정권의 변동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이 일관성을 잃기도 하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요동치기도 했으며, 남북관계가 외부 요인에 흔들리기도 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구불구불 흐르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과 북은 낙관적 신념을 가지고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 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엄숙한 약속이다.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어렵게 이룬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키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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