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코로나19에도 한국 관객 만난다

한국인 슈퍼스타 무용수들 10인이 펼치는 양일간 몸짓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6.16 15:41

▲10인의 한국인 슈퍼스타 무용수들./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보스턴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헝가리국립발레단 발레 팬들과 현대무용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이들 발레단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이들의 공통점은 입단하기도 어렵거니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이 해외 직업발레단에서 활동하는 프로페셔널 스타급 무용수들의 질 높은 작품과 무용을 갈라(GALA) 형식으로 볼 수 있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도 한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COVID-19)외국 국적 무용수 대신 해외 메이저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끼리 파트너가 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년의 경우 공식 초청된 해외 한국인 무용수들은 6명 남짓이었으나 올해는 10명의 해외 무용수들이 공식 초청되었다.

▲파리오페라발레단 강호현./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그들은 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ABT)에서 활동하는 한성우·박선미,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전격 입단해 화제가 된 신예 강호현, 헝가리에서 지난해 최고의 신인 무용수로 선정된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을 비롯해 미국의 보스턴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이씨 성을 가진 화려한 경력의 세 명의 한국인 무용수 이상민·이선우·이수빈, 그리고 전통의 미국 조프리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정가연. 이들 모두 메이저 국제 무용콩쿠르의 최고상에서부터 3위 이내 입상 경력을 가진 무용수들이다.

해외 메이저 발레단 소속의 초청 무용수들은 <해적>, <돈키호테> 등 유명 클래식 발레에서부터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등 네오 클래식, 등 컨템포러리(현대 발레)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을 선사한다. 특히, <해적>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2인무가 아닌 3인무로 추어지며 3개의 서로 다른 발레단에 소속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관객들로서는 같은 작품에서 서로 다른 무용수들의 춤 스타일과 예술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입단이 어려운 발레단으로 소문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신예 단원 강호현의 첫 내한공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강호현은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발레씨어터'의 한성우와 함께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통해 그동안 다진 예술성을 선보인다.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는 발레 갈라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로 메이저 발레단에서 숙련된 남성 무용수와 신예 여성 무용수의 파트너십이 어떤 색깔의 작품을 창조해 낼지 벌써부터 발레팬 들의 기대가 크다.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박선미./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미국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보스턴발레단'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서 활동하는 이선우와 박선미가 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는 작고한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이 남긴 최고의 유산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두 무용수 모두 세계적인 권위의 YAGP(Youth America Grand Prix)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다.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는 작품 <탈리스만> 파드되는 '조프리발레단'의 중견 단원 정가연과 '보스턴발레단'의 신예 무용수 이상민이 함께 춤춘다. 두 무용수 모두 YAGP에 입상,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댄서들로 이 작품 역시 노련함과 패기가 어우러진 두 무용수가 어떤 앙상블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세계적인 명성의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자로 국내에서 활동할 때부터 '불가리아 국립발레단'에 초청되어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에서 오데트 공주 역을 맡기도 했던 이수빈(보스턴발레단)은, 예술감독 조주현이 안무한 독무 을 춤춘다. 사회에 저항하고 절망의 끝에서 불타올랐던 '블루스 리바이벌' 시대 최고의 록스타 제니스 조플린을 그리며 만든 작품이다.

▲보스턴발레단 이수빈./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컨템포러리 댄스
발레리나, 발레리노 뿐 아니라, 초청된 현대무용 부문의 무용수도 오랜만의 내한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스타일의 춤과 안무작업으로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르게떠 컴퍼니(Cie Le Guetteur)의 이선아는 4년 만에, 네덜란드 Meta Body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리는 2008년에 고국을 떠난 이후 10년 만에 고국의 무대에 선다.

현대무용 부문 두 명의 무용수들은 자신이 안무한 초연 작품(이선아)과 미리 짜여진 것이 아닌 즉흥적인 스타일이 가미된 작품(이미리)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 파리에 베이스를 둔 이선아는 요코하마댄스콜렉션 입상을 계기로 소속 컴퍼니의 공연외에도 다양한 해외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이미리는 컴퍼니 작업 외에도 다양한 메소드를 가진 즉흥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르게떠 컴퍼니 이선아./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해외 메이저 발레단으로의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3명의 무용수가 선정되었으며, 조주현댄스컴퍼니가 국내 초청단체로 참여, 10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코로나19를 소재로 한신작(안무 조주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예술감독은 전 워싱턴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를 역임한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프로듀서는 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이 맡는다. 2001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2년에 한 번 격년으로 개최된 공연은 2007년부터는 매해 열리고, 있어 올해 17회 째를 맞는다.

▲네럴란드 Meta 이미리./사진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 한서혜, 하은지, 채지영 등 100여 명에 이른다. 해외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로 소개된 무용수(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서희,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이상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최영규, 영국 로열발레단 전준혁 등)들 대부분이 해외 유명 발레단으로 진출해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해외 초청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간담회(25일 한국의 집)와 해외 초청스타들과 함께 하는 무용 워크숍 프로그램이 서울(6월 30일)과 제주(7월 2일)에서 각각 마련된다.

한편, 공연은 6월 27일~28일 양일 간 27(토)저녁 7시, 28일(일)오후 5시 예술의전당CJ 토월극장에서 열리며, 좌석은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3만 원으로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할 수 있으며, '2020대한민국발레 축제' 협력공연이다.

◆다음은 공연 프로그램 및 출연자.
<해적> 파드 트루아(이유림 & 이선우 & 한성우) <에스메랄다> 중에서 (초청 영스타 이예은) 6월27일 출연, <파키타> 중에서 (초청 영스타 이강원) 6월28일 출연, (초청 영스타 이수연) 6월28일 출연.(이선아) <탈리스만> 파드되 (정가연 & 이상민) (이수빈)<차이코프스키 파드되> (박선미 & 이선우)< Void of Text> (이미리) <돈키호테> 파드되 (강호현 & 한성우) (조주현댄스컴퍼니)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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