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협약 1호 작가, 민중 미술가 임옥상 화백

10월, 탄약정비공장서 ‘평화의 나무’심는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6.17 08:00
▲문재인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당시 도종환 장관이 임옥상 화백의 '광장에, 서'를 사진으로 담고 있다./사진=뉴시스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 강원국제예술제 운영실이 다가오는 10월 홍천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의 1호 작가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의 협약 1호 작가는 대한민국의 민중예술을 대표하는 임옥상 화백으로 임옥상 화백의 작품 '광장에, 서'는 30호 캔버스(90.9㎝X72.7㎝) 108개를 이어 완성한 그림으로 애초 작품 길이가 총 16m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게 11.7m 크기로 줄인 작품이 청와대 본관 로비에 전시되어 화제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2017년 11월 당시 이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바 있다. 작품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현대사를 인식적으로 표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중 예술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유일한 분단도(道)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임옥상 화백의 참여는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11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청와대 본관 로비에 걸린 '광장에, 서' 작품 앞에서 국무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임옥상 작가는 나무를 평화의 매개로 삼아 ‘평화와 화해의 나무 프로젝트(가칭)’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특히, 군사 유휴지인 구 탄약정비 공장에서 작품을 설치하여 현세대와 미래 세대, 어른과 아이, 관람객과 예술가가 ‘나무’로 연결되는 예술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한젬마 예술감독은 “임옥상 작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참여 작가 협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통독 30주년, 6·25 전쟁 70주년 등 국내외 화해와 화합의 사건에 주목하며, 예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첫 회를 맞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은 국제 어린이 미술 축제로 강원도 홍천의 폐교, 탄약정비 공장, 그리고 근대 건축 공간인 홍천미술관에서 열린다. 강원도만의 지역 특수성이 부여된 공간에서 열려 화제가 된 이번 축제는 지역 재생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린이를 통해 재조명할 수 있는 생명, 순수, 자유 등에 대한 기획으로 문화예술계의 기대와 독려를 받고 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의 행사 기간은 10월 7일(수)부터 10월 25일(일)이며 공모, 워크숍, 참여 작가 작업 현장 공개 등 8월부터 다채로운 사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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