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도훈 미국 방문, 특사는 아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8 11:23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특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이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50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 출국길에 올라 일각에서는 사실상 대미 특사 역할로 미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이 본부장이 미국에 특사로 갔다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며 "이도훈 본부장은 특사로 간 게 아니다. 이미 오래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썼다.

이 본부장이 미국 방문은 비공개로 추진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 17일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말하면 안 된다. 죄송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부장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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