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도발로 얻을 것 없다…남는 건 한반도 긴장과 남북 불신 뿐"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8 14:34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남북관계 악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을 불러 긴급 당정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김연철 장관이 사의를 표명해 서호 통일부 차관이 대리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분명 말하지만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은 도발로 얻을 것이 없고 잃을 것은 우리 민족 전원에 해당되며, 남는 건 한반도 긴장과 남북 양측의 불안과 불신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개성과 금강산에 군사 배치를 하는데 이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라며 "더구나 (특사 파견) 외교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 발언을 이어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화로 문제를 푸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첩경"이라며 "우리 정부도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야 한다"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전단과 같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련 부처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잘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방부에 대해 "북측의 도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에 대해 "최대의 외교전략으로 미국, 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북공조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일부에 대해 "현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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