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99.5% 집행에서도 빛난 가족 기부...훈훈한 감동 전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6.18 17:24
정부는 지난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한 달여 만에 99.5%가 집행됐다.

지난 10일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 액수가 282억 원 수준으로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기부액의 1%선에 불과한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부금을 전액 기부하는 뜻있는 여러 기관이나 단체, 모임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 관평동에 거주하는 나연이네 가족(곽나연, 곽인구, 유순, 김정자)도 정부에서 지원받은 재난기부금 전액(100만원)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가족은 “어려운 분들에게 제대로 지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 간 의기투합해, 2007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법동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법동지역아동센터는 주변에 임대아파트가 많아 요구호 아동이 특히 많은 지역아동센터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센터에 2007년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는 나연이네 가족은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편부 가정 두 자매의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기도 했다.

두 자매는 대학생과 바리스타 직업을 가지며 바르게 성장해 첫 월급으로 케익을 선물하는 등 서로의 훈훈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부가족 구성원 중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꿈이라는 곽나연(대전 중일고) 학생은 '재난지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여 졌으면 좋겠다'라며, '나중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많은 분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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