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2년 교대' 제안 거부, 협상 결렬"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6.29 14:28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원구성 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여야 원구성 협상에 대해 '법제사법위원장을 전·후반기 2년씩 교대로 맡자'는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 하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오랜 관례와 전통을 깨고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갔다"며 "그 상태에서 저희들은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것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는 국회 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의 가장 핵식점 자리"라며 "그래서 오랫동안 야당이 맡아왔고 당론이 지배하는 국회를 살아있게 하는 소금이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18개 상임위의 위원장 자리를 하나도 맡지 않는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사위를 우리 당이 갖고 오지 못하는 것, 100보 양보해 나눠하는 것조차 되지 않은 이 상황은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기에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들러리 내지는 발목 잡기 시비만 불러일으킬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국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은 더 가열차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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