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범여권, 박원순 애도물결…정치권 일정 최소화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7.10 11:0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범여권 인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에 대한 장례 절차와 향후 정치 일정, 조문 일정 등에 대한 내부 논의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故人)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오랜 친우"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외유내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은 평생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 시장의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길이 없다"며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낙연 의원은 국회에서 예정된 '자치와규형 포럼' 축사 일정과 방송 출연 인터뷰를 취소했다.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포럼 워크숍 일정도 취소했다. 이 의원 측은 "장례절차와 방법이 나오면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도 장례 일정이 끝날 때까지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개인적으로는 박 시장과 서로 같이한 지가 40년 가까이 돼 간다. 1980년대에 만났으니까"라며 "그래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할 용기가 정말 안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참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고 업적도 남겼다"며 "고인이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난 데에 대해서 모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심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박원순 시장님의 비보를 들었다.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아침에 국회 경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에 고인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고 썼다. 이어 심 대표는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표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원순 시장께서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으로 헌신해오신 나날들을 기억하겠다. 천만 촛불 광장을 지켜주셨던 고인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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