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장악한 ‘못살겠다 세금폭탄’…실검 챌린지는 무엇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7.16 16:16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이달 1일부터 실검 챌린지가 시작됐다. /사진=네이버 캡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이달 1일부터 실검 챌린지가 시작됐다. 

네티즌들이 집단적인 힘을 보여주는 '실검'(실시간 검색)과 온라인 상에 열풍인 '챌린지'가 결합했다. 

이번 ‘실검 챌린지’는 6·17 부동산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반발하며 벌이는 온라인 캠페인의 일환이다. 

일부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 서민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등을 실검 순위에 올렸다. 카페 게시물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실검 챌린지 키워드는 ‘총선소급 민주당아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온라인 집단행동의 화제성은 입증된 바 있다. 

국민청원제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를 모토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만에 시작됐다. 

청원글이 공개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20만 명 동의를 얻기 위해 온라인 상에 청원 내용을 퍼나르다보니 화제성은 기본이다. 또 청와대 답변에 따라 또 한번 회자되며 이슈의 전파성이 강하다. 

최근에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화제가 된바 있다.

국민청원이 온라인상에 클릭을 통해 '공감' 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했다면 이번에 등장한 챌린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 

검색어를 넣어 적극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사한 메세지를 확산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다는 의미에서도 동기 유발측면이 충분하다. 실검 장악으로 인한 화제성도 뒤따른다. 

이런 이유로 '실검 챌린지'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한편, 16일의 실검 챌린지는 ‘못살겠다 세금폭탄’이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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