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한수원에 현안 건의해 긍정 답변 얻어

화천댐 다목적댐 돼 수위상승 시 파로호 인공습지 시설 침수 설명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7.27 11:26
조인묵 양구군수는 24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서울사무소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사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조 군수는 정 사장을 만나 화천댐의 다목적댐 전환에 따른 문제점과 파로호 주변마을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내수면 종합유통·가공시설 건립사업 등을 설명했다.

먼저 조 군수는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댐의 수위를 현재보다 높게 유지하게 되면 양구군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한반도섬과 꽃섬, 고대지구 공원 2개소, 산책로, 환경음악분수 등 파로호 인공습지 주변의 시설들이 침수돼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여가생활 공간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파로호 인공습지의 시설 중에서 가장 낮은 곳인 꽃섬(176.5m)이 침수되지 않도록 파로호의 수위를 176m 이하로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조 군수는 1944년 화천댐이 완공된 후 70여 년간 양구읍 상무룡2리는 월명리와 이어지는 육로가 단절돼 주민들이 배를 타고 양구읍을 왕래해왔고, 겨울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얼음 위를 걸어서 다녔으며, 현재 이 지역에 현수교와 연결도로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상무룡2리와 월명리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계곡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고, 갈수기와 가뭄이 들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따라서 대형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개발함으로써 마을 상수도시설을 갖추기 위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조 군수는 내수면 종합유통·가공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내수면 종합유통·가공시설 건립사업은 단순소비 형태에 그치고 있는 민물고기를 원료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생산해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내수면 수산물의 유통단계 축소와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엑기스 가공시설과 냉동시설, 건조시설, 축양시설, 분쇄·미분시설 등을 갖춰 기능성 민물고기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특히 전국 최초로 생태계 교란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을 활용한 배합사료도 생산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양구군은 이 사업이 추진되면 10명 안팎의 일자리 창출과 연 2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파로호 주변마을인 상무룡2리와 월명리의 상수도시설 확충사업에 대해 한수원이 직접 시공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수면 종합유통·가공시설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지원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조 군수는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지난달 16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한기호 의원(미래통합당)에게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등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에도 국회를 방문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쳐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위한 108억 원의 국비 확보에 성공했고, 을지전망대 신축 사업도 국방부 신규 사업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 발로 뛰며 착실하게 성과를 거둬나가고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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