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함신익과 심포니 송, 8월 롯데콘서트홀 연주

'베토벤, 멘델스존' ,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7.27 21:48
▲심포니송./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에스트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오는 8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 곡들을 연주한다. 먼저 오는 8월20일 저녁 7시 30분 ‘베토벤과 멘델스존’에서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 <헤브리디스(The Hebrides) ‘핑갈의 동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을 연주한다.

심포니 송의 상임 제2악장이자 파워풀한 솔리스트 김정수, 심포니 송의 솔리스트 겸 수석 첼리스트 허철, 그리고 ‘한국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베토벤 협주곡의 절정체인 <삼중협주곡>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열정과 기교를 겸비한 트리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과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는 심포니 송이 창단 이후 처음 무대에 올리는 레퍼토리이다.

▲첼리스트 겸 솔리스트 허철./사진제공=함신익과 심포니 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COVID-19, 코로나19 pandemic)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취소되고 있어 8월 20일 연주 예정이었던 조이스 양 역시 미국에서 거주 중인 관계로 자가격리가 불가피하여 심포니 송 사무국은 조이스 양과의 협연을 추후에 다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김정수, 허철, 유영욱, 그리고 함신익 사총사가 만나 무더운 한여름 저녁, 바이러스를 날릴 만큼 시원한 연주를 선사한다.

‘베토벤과 멘델스존’에 이어 연주하는 심포니 송의 8월 27일 공연은 ‘함신익의 말러’에서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프로그램은 라벨 <쿠프랭의 무덤>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이다.

▲피아니스트 유영욱./사진제공=함신익과 심포니 송

이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김다미는 심포니 송과 이미 수십차례 연주를 함께하며 친근한 교분을 쌓아왔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다미는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비롯한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자이다.

현재 솔리스트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다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협주곡이자 로맨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
주곡 마단조>를 선물할 예정이다. 함신익 예술감독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연주하기엔 매우 어려운 곡”이라고 전했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은 추모의 뜻을 담은 음악임에도 우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고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1914년부터 1917년까지 6개의 피아노 모음곡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1919년 4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편곡되었다. 곡명의 ‘Tombeau’는 ‘추모를 위한 곡’이라는 뜻으로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프랑스 작곡가 쿠프랭에 대한 라벨의 존경심을 나타낸다. 이 곡이 작곡될 무렵 라벨은 어머니를 여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각각의 곡을 전사한 동료들에게 헌정하였다.

▲김다미 바이올리니스트./사진제공=함신익과 심포니 송

8월 27일 의 연주의 핵심은 베토벤과 그의 뒤를 잇는 멘델스존, 라벨의 만남이다. 섬세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정교한 관현악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부드러움과 대담함이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교향곡 제2번>에 이어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심포니 송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심포니 송 사무국은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연주 인원을 최소화하여 객석뿐 아니라, 무대에서도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으며,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롯데코서트홀에서 8월 20, 27일 저녁 7시30분 각각 티켓 가격은 2만~10만 원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니 송 사무국과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멜론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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