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율 1·2위 이낙연·이재명 회동…무슨 이야기 나눴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30 15:2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이뤄졌지만 유력 대선주자 간 회동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한국판 뉴딜 성공을 포함해 국난 극복에 경기도를 비롯해 지자체, 정부 국회가 혼연일체가 임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국가 권력, 지방 권력에 이어 국회 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도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거대여당을 만들었는데 첫 걸음이 뒤뚱뒤뚱 한 것 같아서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바로 정기국회 들어갈 테니, 정기국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인가, 그 다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추진 정책인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고, 이 의원은 "메모 좀 하겠다"며 수첩에 받아 적기도 했다.

이 지사가 "3기 신도시에 추진하는 장기임대주택(기본주택)에 당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자 이 의원은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어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겁이 나서 집을 사고 싶은 공포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집(기본주택)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말하셨는데, 저와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의원은 "싱가포르 제도를 참고할만하다"며 "평생주택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떤가"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눈 뒤에 지사 집무실로 옮겨 배석자 없이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17년 2월 당시 성남 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지 3년5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 의원이 이 지사를 찾게됐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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