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퍼스트 레이디, 국립중앙박물관 30일 방문… 코로나19 문화향유 시너지 효과 기대

방역 당부와 함께 '강산무진도' , '삼국유사' 등 30분간 일반 관람객과 같이 관람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7.31 08:1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관람을 위해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인 김정숙 여사가 대표적인 국민 문화향유 시설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19’특별전을 30일 오후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열 감지 카메라를 지나고 자동 손 소독제 앞에서 손 소독을 거친 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의 안내를 받아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 기관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별도의 경호 동선 없이 열린경호 속에서 일반 관람객과 함께 관람하며, 특별전을 즐겼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수행은 관람인원 수 제한 운영 상황에 맞춰 필수 인원만 수행했으며, 문 대통령은 전자 방문 명부(QR코드)시행도 배기동 박물관장의 안내에 따라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역사를 지키다' 전시관에 들러서 고려시대 일연이 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유사', 조선 중기 화가 심사정의 '촉잔도권', 조선 후기 화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등을 관람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에 전시된 보물 제2029호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李寅文 筆 江山無盡圖)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학예연구사에게는 "삼국유사도 전체가 다 남아있나" , "추사 같은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을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하며 선보인 특별전을 30분가량 자세히 둘러봤다. 일반 관람객과 같이 전시를 둘러 본 문 대통령은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 관람객을 만나자 "반가워" 라고 인사했고, 어머니에게는 "같이 보세요!"라고 말한 뒤 전시관을 이동했다.

앞서 6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문 대통령은 SNS에 서울 중구 명동성당 1898광장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열린 가톨릭단체인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실바노가 기획한 전시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의 기록영상을 올리며 "신앙의 경건함과 노동의 경건함이 더해져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십자가가 됐다."고 작품을 언급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 공동으로 마련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전시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지정된 국보와 보물 등 196점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문화재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시는 기관 개인 사찰 등 문화재 대여 기관만 총 34곳이 참여하고 ▲역사를 지키다 ▲예술을 펼치다 ▲염원을 담다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해 선보인다.

▲학예연구사의 안내에 따라 전시를 관람하고 질문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30일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문화향유 기관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발생 후 처음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도권 확산세가 감소하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정부의 새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새 지침에 따라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으로, 지난 22일 수도권 문화향유 기관들의 재개관을 결정했다.

재개관 현장 중 가장 대표적 국민 문화향유시설(문화기반시설)인 국립중앙박물관 방역 현장 점검과 관계자 노고 격려 그리고 국민들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문화향유 시설 방문에 대한 거리감 좁히기 차원으로 이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의 미술관 등에서는 8월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를 앞두고 있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의 배경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문화향유 시설 방문에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침체되고 위축된 현장 현실에서 이번 방문 효과가 국민들의 문화향유 시설 방문으로 이어질지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choi09@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