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용 위성 '아나시스 2호' 정지궤도 진입 성공…내년초 임무 투입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31 10:34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 최초의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전했다./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지구에서 3만5786km 떨어진 정지궤도(지구동기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이후 열흘 만이다.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해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인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에서 지속적 교신을 통해 전반적인 상태 확인과 목표 궤도 안착 검사 등 성능시험을 할 예정이다.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경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시험평가를 마치고 아나시스 2호가 본격적으로 임무에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관측되고 있다.

군은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나시스 2호는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된 위성이며,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군 전용 통신위성은 전시작전권 전환에도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군의 C4I(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체계, 전술정보통신망(TICN) 등 약 30여 개의 각 군 무기 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지상 통신체계는 산악 등 지형적 환경에 따라 통신음영 지역이 발생하나, 군 통신위성은 우주 공간에서 지형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rriepyun@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