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사의 표명에…野, "'직'아닌 '집' 택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8.07 16:06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사진=뉴시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조원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며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 1주택자 못한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 이번 발표를 보면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며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통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내세웠다.

이어 그는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 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 된다"고 했다.

정의당도 참모진 일괄 사의 표명과 관련, "핵심을 비껴갔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에서 "크게 보아선 핵심을 비껴간 보양새"라며 "핵심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책 라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최근 재정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정책 담당자들이 배제된 평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배진교 원내대표는 무늬만 그린뉴딜이 돼버린 한국판 뉴딜, 그리고 그동안의 경제정책 오류에 대힌 책임을 물어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핵심 정책 담당자들의 평가와 책임 없는 인사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모진들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 전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국정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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