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실장의 반포 아파트 11억3천에 팔려…시세차익 8억5천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8.11 17:02
서울 서초구 한신서래아파트/사진=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각하겠다고 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지난달 11억3천만원에 팔렸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노 실장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신서래 아파트(전용면적 45.72㎡)가 지난달 24일 11억3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실장은 7월24일 반포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2006년 노실장이 부인과 공동명의로 2억8천만원에 매입했으며, 현재는 아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억3천만원에 아파트가 매각되면서 14년만에 8억5천만원의 차익을 본 셈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5년 정도 보유했던 아파트였음을 감안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월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노 실장은 지난달 다주택 보유 참모진에게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처분을 강력히 권고하였고, 자신도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팔아 1주택자가 됐다.

그러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고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챙겼다는 비난 여론이 끓자 지난달 8일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며 반포 아파트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노 실장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6명 중 3명에 대한 후임을 발표하는 등 참모진 일부를 교체했으나 노 실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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