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광복절 황금연휴 우려 크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8.14 09:56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광복절 대체공휴일(17일)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만 나흘 동안 150명을 넘어 국내 발생 확진자의 83%를 차지,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던 국내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나흘간 수도권 확진자만 150명을 넘었고, 이는 국내발생 확진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특히 집단감염이 있었던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더해서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우려가 더 크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엇을 하시든지 방역수칙만은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주말인 15일 광복절을 맞아 집회를 강행하려는 일부 단체에 대해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당초 이날 수해 피해를 입은 충북 옥천군에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산을 보이자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10시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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