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기자 코로나19 추가 확진으로 부분 폐쇄…향후 일정 불투명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9.07 15:42
서울 여의도 국회/사진=뉴스1
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취재기자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방 이틀 만에 국회가 또 다시 폐쇄됐다. 

지난달 26일 다른 언론사 취재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는 폐쇄됐다가 지난 5일 개방됐다.

이번에 확진된 기자는 지난번 확진된 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어 당시 선별검사를 받았을 때는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상증세를 느끼면서 6일 다시 검사를 받았고 7일 양성 판정이 났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해당 언론사로부터 출입기자 확진 통보를 받은 뒤에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국회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 등을 폐쇄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기자는 지난 1일 오전 8시 국회 본관에 출근해 3층 카페를 이용했고, 오후 4시경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이후 오후 6시경에는 국회 본청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진행된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최대집 면담을 취재했고, 오후 7시 40분경에는 의원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정애 의원실에서 한 위원장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면담을 취재했다. 오후 9시에는 4명의 타사 기자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11시경 퇴근했다.

또한 지난 3일에도 오전 8시 국회 소통관 기자실로 출근해 근무하다 10시 20분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취재하고 오후 1시경 국회 본관 내과와 소통관 내에 있는 약국을 다녀간 뒤 2시쯤 소통관을 나갔다.

국회는 자체 파악한 동선을 토대로 국회 본관 4~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 근무 인원 전원을 귀가 조치시키고 오후 1시부터 방역에 나섰다.

다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등 예정됐던 일정은 장소를 옮겨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방역 당국과 함께 확진자 동선을 토대로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회는 "확진자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취재현장에서 다른 기자분들과의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매우 우련되는 상황"이라며 "모든 언론사에서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완료될 때까지, 재택 또는 외부 근무를 통해 국회 본관, 의원회관 등 출입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국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달 25일 민주당 최고위를 취재한 기자, 국민의힘 당직자, 그리고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기자 등 세 명이다. 국회 관계자의 추가 확진 판정으로 인해 향후 국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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