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코로나 영웅'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내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9.08 16:2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월3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한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50)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등 대통령령안을 의결했다.


정 신임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최일선에 서면서 '코로나 영웅'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청장에 대해 "현재 질본본부장으로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를 한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져왔던 정 청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방역 대책의 연속성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더욱 힘 써달라는 당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차관급이지만, 질병관리청이 독립된 행정기관으로 승격된 만큼 정 청장의 실질적 권한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8일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왼쪽부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을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사진=청와대 제공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 출신이다. 그는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보건의료분야의 첫 전담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확충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에 합격했다. 그는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은 업무역량과 조정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도입 등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왔다"며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 육성 등 핵심 정책을 원만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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