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2.5 연장, 하루 이틀 상황 지켜보고 결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9.11 09:36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3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연장 여부에 대해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현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종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주고 계신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하루 속히 제한을 풀어야 하겠지만, 성급한 완화 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안타깝게도 최근 2주간 30명 넘는 분이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대부분 70대 이상 어르신들"이라며 "170명 넘는 중증환자 대다수가 고령층이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는 "최근 종교시설을 비롯해 방문판매 설명회, 소모임, 식당, 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감염사례 속출하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 이번 주말도 사람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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