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野 "추 장관, 거짓말 횟수가 27번" 秋 "27번이나 윽박지른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10.13 09:0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너무 바쁜 엄마라 관심조차 못 줬다. 정권교체 및 인수 시기라 바빠서 보좌관에 지시할 수 없는 경황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에게 "보좌관과 연락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는데 6월 14일, 21일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국회에서 거짓 진술한 것을 국민들께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제 카카오톡에 이런 문자가 남아 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했다. 이 전화가 포렌식되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 내용)그걸보면 보과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돼 있지만 지원장교님이라고 돼 있다. 제가 아는 사람이었다면 전화번호가 지원장교나 대위였겠지 '님'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제가 지시를 했었다면 보좌관도 '지시를 이행했다'고 답했을 것"이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추 장관은 오후에 이어진 감사에서도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간단한 사건인데 이를 크게 키우려고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이를 증폭시켰다"며 "아홉달간의 전말을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정말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법사위에서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 발언에 대해 "소설 쓰시네"라고 말했다가 야당 무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수사결과가 발표됐지만 그렇더라도 장관님이 국회에서 했던 거짓말은 검사들이 참말로 바꿔줄 수 없다. 그 거짓말은 국회 영상이나 속기록에 다 남아있다"며 "9월 한 달 동안 국회에 와서 한 거짓말 횟수가 27번"이라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27번이나 (야당 의원들이) 윽발질렀죠"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윤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해 "참 대단하다"고 하자 추 장관은 "네 대단합니다"라고 말했고, 다시 윤 의원이 "대단한 양반"이라고 하자 추 장관은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라고 다시 맞섰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피감기관장은 모든 질문에 굽신굽신해야 하느냐. 감사위원들이 호통치는 것을 도와달라는 것니냐"며 의사진행 발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호통당한 것이지 호통을 친 것이냐"고 항의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과 추 장관의 설명을 듣고 판단은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27번 거짓말했다느니 모욕을 주지말고 반박을 하라"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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