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檢 월성 1호기 압수수색, 정부 정책까지 건드는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1.06 10: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이제 정부 정책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수사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 공세용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 정책"이라며 "이에 대한 사법적 수사는 검찰이 이제 정부 정책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대전지검에 고발한 지 2주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1주일만에 전격수사가 이뤄진 점도 의심을 부를만 하다"며 "야당과 일부 정치 검찰이 짜고 정부를 공격한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혹시라도 그런 의도가 있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를 들으며 "마치 지난해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논의가 진행되는 때에 장관 후보 일가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였던 때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다수 검사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일부 정치검사들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위험하고도 무모한 폭주를 당장 멈춰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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