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 퇴임 이후 걱정하지 않아…개헌 가능성 없다고 생각"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1.17 11:16
▲이낙연 대표, 관훈토론회 발언/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가 대표가 된 지 두달 반쯤 됐지만 아마 6번 쯤 대통령을 뵙고 전화도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구체화했지만 그 이전만 해도 얘기 자체를 못 꺼내게 했을 정도로 (대통령 본인이) 퇴임 이후에는 잊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고민하거나 개헌안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문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내가 유의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며 "야당도 많이 맞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윤석열 검찰총장 등 여야 대권 경쟁자에 대해 "대선후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해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가 그걸 논평할 만큼 충분히 연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주자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에 대해 "지지율이 좋았을 때는 나혼자 뛰었을 때"라며 "혼자 뛰어 1등한 게 뭐가 대단하겠나. 이제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생각한 데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만의 색깔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의 민주당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홍걸 의원 제명과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언급하며 "과거엔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그는 "19개 정도 태스크포스(TF)가 움직이고 있고, 의원들 대부분이 뭔가 일을 맡아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게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고 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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