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이들 지키는 데도 온 마을 필요"...관심 호소 이유?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20.11.19 23:30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은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른과 이웃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르면 내년 초 부모의 징계권이 법에서 사라지게 된다. '자녀 징계권' 조항을 삭제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며 "인격적인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이나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부모들의 교육이나 프로그램 참여 열기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사회 한편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사건은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며 "2019년 전국의 아동학대 사건은 3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경기도 아동학대 판정 건수 역시 7천8백여건으로 3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16개월 아기가 멍들어 숨진 사건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부모 엄벌과 신고 강화 국민청원에는 벌써 20만명이 동의했다"며 "여행용 가방에 갇혀 사망한 아이, 프라이팬에 손가락이 지져진 아이 모두, 부모가 가해자였다. 아동학대 범죄 대부분(78%)이 집안에서 부모로부터 일어나기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해도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요?"라 물으며, "이제 아이 하나 지키는 데 온 마을이 나서 힘을 써야 할 때라며, 주변에 위기에 처한 아동이 없는지 늘 관심가지고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매년 이통장님들과 가정 보호 미취학 아동들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며 "지난 해 16만4천가구를 파악했고, 이 중 부모의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상황 등으로 방임이나 학대가 우려되는 가구에 대해 아동을 분리 보호조치하고, 맞춤 복지지원을 해왔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우리 행정이 조금만 더 세심해진다면, 아동에게 생길지 모를 불행한 사건을 방지하고 위기아동을 조기에 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관계기관들이 함께 협력하는 체계가 되도록 더욱 애쓰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우리 어른과 이웃들의 관심을 거듭 부탁드린다"며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이자, 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여러분이 지킴이가 되어 마음 쓰이는 아이들이 있다면 먼저 인사를 건네달라고"부탁했다.

이재명 지사는 "최일선에서 노력하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단체, 담당 공무원, 경찰 등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sm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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