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 아냐…철저한 방역에 힘 모아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11.24 11:26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다음 달 3일 수능 시험을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에게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전례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처럼 말했다. 정 총리는 "수험생과 그 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막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번 수험생들은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 모두의 협조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금번 위기 극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아울러 정 총리는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랜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인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밖에도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겨울철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차질없는 수행,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등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어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제안해주셨"면서 "에너지·교통·산업 등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기후위기 대응과 2050년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헤쳐나가야 할 길"이라며 "관계부처는 미래지향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제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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