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400만명분 코로나19 백신 선구매…'우선 접종 대상' 누가될까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2.08 11:09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정부가 최대 440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구매를 8일 확정했다.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필수 사회 서비스 직군 등 3600만명가량이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이날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4400만명분 확보 계획을 확정했다. 집단면역 수준(60%)인 3000만명분보다 1400만명분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접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린 이유는 개발 실패나 접종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등을 고려해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노인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집단시설 거주자와 만성질환자 등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거론된다. 또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들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등 코로나19 관련 필수 인력은 물론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범위는 추후 논의 과정을 통해 변동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임상 3상 중간 결과 등을 발표한 개발 기업들은 물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대부분이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론 시험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해외 임상 경과 등을 충분히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국내에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는 이르면 내년 1분기인 2~3월로 예상된다.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접종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임상 3상 중간 결과는 나왔지만 실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영국 등에서 이제 막 시작했다. 아직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을 쉽게 장담할 수도 없다.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유행 상황과 외국 접종 동향이나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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