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대신 2.5단계 유지…정세균, "이번주 확산·진정 판가름하는 기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2.28 09:40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6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3단계 격상 여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되는 내년 1월 3일 이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와 싸워오면서 지금까지 어느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지만, 이번 한주는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참여방역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예년과 달리 마음껏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도 없고, 가족과 함께 해돋이 명소를 찾아 새해 소원을 비는 것마저도 여의치 못해 답답한 마음이실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 채 올 연말을 보내게 된다면 '희망의 봄'도 그만큼 더 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정과 직장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중, 약 2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먼저 감염된 후 가정 내로 전파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20대 이하 확진자의 44%는 가정내에서의 2차 전파로 인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장 및 사회활동, 그리고 가정에서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가정 내에서도 개인별 위생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고 가족 모임이나 행사도 올해만큼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병상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모든 병원과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그러나 요양병원 등 취약한 곳에서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부는 안정화 단계로 확실히 접어들 때까지 여유 병상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