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수처장 김진욱 임명… TK출신, 판사·변호사·연구관 경험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12.30 13:50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김진욱(54)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진욱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되면 초대 공수처장에 오르게 된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히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판사 출신의 김 후보자와 검사 출신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2명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경험을 두루 갖췄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고고학과와 동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사법고시 31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1995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1999년엔 우리나라 최초의 특검팀으로 알려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하고,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에 근무했다. 이강국 전 헌재소장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고 현재는 선임헌법연구관과 국제심의관을 겸직하고 있다.



與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 vs 野 "정권 맞춤용 공수처장"


더불어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날치기 의결'된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20년 넘게 기다려왔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공수처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할 수 있도록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을 위해 맞춤 제작된 공수처장을 선택했다"며 "야당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다던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날치기 의결된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시한 임무를 완수하고 떠난 추미애 장관 이후 새로운 방패막이, 꼭두각시를 세우려는 것"이라며 "대의명분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정(善政)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법이다. 정권의 죄를 덮고자 역사에 남을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후안무치,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비수가 되어 돌아갈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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