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1년은 회복·통합·도약의 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신년 인사회를 진행하고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돼 준 한해이기도 하다"며 "불편을 견디며 상생의 힘을 발휘한 국민 모두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지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거둔 K-방역의 자랑스러운 성과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새해는 회복의 해"라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많이 지쳤고 힘들지만 우리 국민의 역량이라면 이 고비 충분히 넘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우리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철저한 방역과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해는 통합의 해"라며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국민 지원제도 도입으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고, 코로나 격차도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는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재발견했다"며 "우리는 결코 이류가 아니었고, 영원한 2등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한국판 뉴딜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또한 2050 탄소중립 정책으로 세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