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쉽지 않은 결정 될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1.01.11 09:59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사진=뉴스1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정 총리는 "확실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도 고려해야 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이 2.5단계, 비수도권이 2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오는 17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서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방역에 지친 국민들이 실천 가능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대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감염 위험이 큰 곳은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담보하되 불합리하거나 필요성 없는 조치는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회적 수용성과 실천력을 확보할 방역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평상시 많은 직장인이 월요병을 경험했지만, 방역 때문에 문을 닫고 있는 일터의 근로자에게는 하루빨리 출근하고 싶어 하는 날일 것"이라며 "국민이 평범한 월요일을 맞이하도록 코로나 극복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고통을 하루빨리 덜기 위해 이번 주는 3차 유행 확실히 제압하는 한 주가 돼야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콜센터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3월 대규모 감염 이후 콜센터 업계는 방역강화를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가림막 설치 등 노력을 해왔지만, 겨울에 접어들면서 경기·대구 등 각종 콜센터에서 또다시 감염사례가 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업계에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일터 곳곳의 방역상황을 다시 면밀히 살펴서 필요한 조치 해야 할 때"라며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소관분야 콜센터 방역 관리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신속히 개선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51명 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419명, 해외유입 감염사례는 32명으로 집계됐다. 400명대 신규 확진자수는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기 직전인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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