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사표…'백신셔틀·기본소득·25개 우수학군' 공약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01.13 10:49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4.3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셔틀버스 △서울형 기본소득제 도입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채용 △서울 25·25 교육 플랜 △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며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전 의원은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로 인한 실직자에 대해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의 25개구에 25개 우수학군을 조성하기 위한 '서울 25·25 교육 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각 구별로 2~3개의 시립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열어월 2~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원어민과 전문 교육인력으로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갖고 있어도 세금, 구입을 해도 세금, 팔아도 세금, 틈만 나면 국민 돈 뺏어가는 것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의 경고와 분노에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전혀 반성하고 변화할 줄을 모른다"며 "민주화라는 단어가 좌파기득권이 자신들의 불공정을 보호하는 방패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게다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의 여성 인권 유린에서 비롯됐다. 영원히 성폭력을 추방시키겠다는 독한 의지와 여성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춘 후보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며 "대표적인 코로나 방역 성공 국가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모두 여성이다. 독하고 섬세한 그들의 리더십이 이제 바로 이곳 서울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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