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백신 공장 시찰…"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가능 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01.20 16:32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경북 안동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체결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측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 3자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양측 회사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우리 식약처에서 최종 검증 중이다. 3중의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며 "또한 유통과정이 줄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이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도 "이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공정하면서도 차질 없이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별 특성을 고려하여 운송과 보관과 접종에서도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 단위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출범했고, 다음 달부터 우선 접종 대상자들을 시작으로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숙련된 접종 인력과 함께 이상 반응 시 대처 방안과 피해보상 체계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 속에 전 국민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며 "마지막 고비인 3차 유행을 극복하고 백신 접종이 진도를 내면 우리는 빠르게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다음 달이면 우리 기업이 만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자체 백신 개발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극복을 넘어 바이오산업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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