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협회-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국내 최초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 업무협약 체결

개발 단계부터 서비스·이윤 분배까지 사회적 가치 지향, “사람 중심 K-인공지능의 해외 진출 지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1.05.13 09:06
▲ 왼쪽부터 이우균 SDSN Korea 대표,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이 사회적 인공지능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인공지능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국내 첫 인증 체계가 수립된다.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와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 한국지부(대표 이우균,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 Network Korea, 이하 ‘SDSN Korea’)는 3일 서울 안암동 소재 고려대학교 내 SDSN Korea 회의실에서 국내 최초의 사회적 가치 창출 인공지능 인증 체계인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 시행을 위한 ‘사회적 인공지능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 인공지능’이란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하거나 활용되는 인공지능으로, ‘사회적 선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을 의미한다.

한국인공지능협회와 SDSN Korea는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를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소극적으로 규제하기보다, 인공지능의 개발에서 서비스, 이윤의 환원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목적을 제시해 인공지능 기업의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고 적극적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를 마련했다.

국제연합(UN)의 자문기관인 SDSN은 UN의 지속가능발전 문제와 해법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2012년 UN사무총장의 후원으로 설립됐고, UN, 다자간 금융 기관, 민간 부문 및 시민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SDSN은 UN 정상회의에서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가 채택된 이후 동 의제의 핵심인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방안을 연구하고 국제 공론화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SDSN Korea는 SDSN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 전파시키면서 SDGs와 그 해법을 연구, 공론화하고 새로운 정부의 SDGs 이행을 적극 자문하고 지원하는 단체다.

국내 500여 개 인공지능 기업이 함께하고 있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SDSN Korea는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를 통해 인류 번영을 위한 세계 공동 목표인 UN SDGs 달성을 지향하는 인공지능 기업을 발굴, 지원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을 동시에 유도하고자 한다.

양 기업은 앞으로 사회적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 전시회, 경진대회, 어워드 및 해외 진출 지원에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 한국인공지능협회-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사회적 인공지능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권영준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총장, 최대용 SDSN Korea 운영위원, 이우균 SDSN Korea 대표,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이종현 SDSN Korea 운영위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해 184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한국신용정보원 ‘AI 기술·시장 동향; 핵심 기술, 시장규모, 사업리스크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는데, 사회적 인공지능 인증제 출범으로 국내에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육성이 촉진되고,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한국 인공지능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인공지능협회의 김현철 회장, 권영준 사무총장과 SDSN Korea의 이우균 대표, 최대용 운영위원, 이종현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권영준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UN SDGs에 기반해 사람 중심 인공지능의 개발 및 서비스, 기업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 기업의 시장 개척, 특히 해외 진출에 있어 K-인공지능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균 SDSN Korea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이 인류 번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보탠다면 우리 사회에 가장 크고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사회적 인공지능 생태계 확산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공지능협회는 2017년 1월 출범한 비영리 단체로서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의 발전, 지식의 확산과 융합에 기여해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인공지능 분야의 교육, 자격, 인증, 행사, 판로사업 등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계를 지원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전 산업을 지능화 시키는 개념인 ‘산업지능화’를 비전으로 국제인공지능대전, AI 기업인증/기술인증, 인공지능 산업 컨설턴트 양성을 3대 중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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