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대성황, 4일간 8만명 관람객 350억 작품 판매…비대면 뷰잉룸 더욱 풍성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19 15:47
▲아트부산 전경./사진=아트부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제10회 ‘아트부산’이 4일간 작품 판매액 350억 원, 관람객 8만명이상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 최다 판매액. 지난 13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4일간의 즐거운 여정을 끝낸 ‘아트부산’ 결과이다. 이는 최근 일반인들의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VIP프리뷰 1만 5,000명, 일반 오픈기간에도 2만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4일간 8만명이 방문해 역대 관람객 기록을 갱신했다. ‘아트부산’측에 따르면, 기간 동안 메이저 화랑은 물론 젊은 갤러리들의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여기저기서 판매되어 나갔으며, 작품 판매가가 10억을 넘어서는 갤러리가 15곳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아트부산측은  VIP프리뷰 당일에 맞추어 올 하반기 서울 지점 오픈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 황규진 아시아 디렉터는 “작년 아트부산에서의 놀라운 성과가 갤러리의 첫 아시아 지점을 서울에 오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VIP 프리뷰 당일에는 스위스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가 아트부산을 방문해 아트스페이스3 나점수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6점의 작품을 구매했다는 소식도 미술계에 전해졌다.

유럽의 메이저 갤러리인 타데우스 로팍(Galerie Thaddaeus Ropac)은 안토니 곰리(Anthony Gormley)의 수 억 대 조각 작품을 포함해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의 페인팅 작품을 프리뷰 당일 판매했으며, 2020년 이어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대형 회화작품 ‘Die Reihen Geschlossen’을 부산지역 기업가에게 소장되었다.

선명한 색채의 회화 작업들을 선보인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는 도나 후앙카(Donna Huanca)의 페인팅 6점과 함께 부스 출품작 모두를 솔드아웃 시켰고, 아트부산에 첫 참가한 홍콩의 에스에이플러스(SA+)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작품을 200만 달러에 판매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여기 저기 솔드아웃 행렬



▲아트부산 2021 지난 5월 13일 VIP프리뷰 전경./사진=아트부산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유영국, 하종현, 제니 홀저(Jenny Holzer),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강서경, 박진아, 양혜규 등 대부분의 작품이 솔드아웃 됐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북경, 홍콩의 메이저 갤러리인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는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두 작품과 자오 자오(ZHAO Zhao)의 코튼 시리즈가 모두 완판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주 오픈 예정인 ‘아트바젤 홍콩’에서 판매 예정이었던 작품들까지도 모두 아트부산에서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

서울의 지갤러리는 VIP 프리뷰 당일 조지 몰튼 클락(George Morton-Clark)의 신작 7점을 솔드아웃 하는데 이어, 마이클 스코긴스(Michael Scoggins)의 페인팅 7점까지 모두 판매해 올해도 아트부산의 인기 부스임을 입증했다. 아트부산은 2020년에 이어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VIP 관람 시간을 따로 두고 일일 일반관람객 입장을 5,000명으로 제한해 참가 갤러리와 컬렉터를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

PKM 갤러리 박경미 대표는 “10년간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이끌어 온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트부산은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트부산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으며,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의 조은혜 아시아 디렉터는 “아트부산이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아트페어로 발돋움한 것 같다. 관람객들의 미술과 컬렉팅에 대한 관심과 수준도 작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2021년 아트부산에서 1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10개의 특별전인 EXPERIMENT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관객 참여형 전시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15M 대형 설치작품과 필립 파레노(Philipe Parreno)의 마이 룸 이스 어나더 피쉬볼 작품은 4일 내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올라퍼 엘리아슨 설치작품을 관람객이 즐기고 있다./사진=아트부산


또, 관람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4개의 복도를 만들어 전시관람의 피로도를 낮추고 소외되는 부스를 없애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의 결과, 참가 갤러리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이사는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작품과 전시 수준을 높이려는 아트부산의 노력은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졌고, 관객참여형 특별전 10개를 유치해 초보 컬렉터들 또한 주눅들지 않고, 아트페어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양한 비대면 컨텐츠는 아트부산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아티팩츠(Artifacts)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부산에 출품된 작품을 스캔하면 해당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13일 VIP를 대상으로 선 공개한 온라인 뷰잉룸(OVR)에서는 작품의 정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5일부터 일반에도 오픈했다. OVR(http://www.artbusankorea.com)에 아직 방문하지 않은 관람객은 22일까지 오픈이니 방문하길 추천한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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