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김정숙 여사 관람, 화제…대림미술관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특별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27 13:09
▲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 외관./사진=대리문화재단 대림미술관

26일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본  대림미술관 전시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특별전시가 화제다.

SNS 인증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일상 속의 작은 시선으로 쓸모없는 오브제들이 연금술사의 연금술처럼 새롭게 재탄생(recycling)된 작품들을 선보인 작은 실천들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기후위기와, 환경 그리고 일상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쉽게 생각하게 하고, 예술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재미도 더불어 선사한다.

전시 구성은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과 7개의 섹션으로 이뤄지며, 자연분해 속도가 느린 순으로 유리-플라스틱-철- 천-나무-종이-친환경 소재로 분류되며,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국내 영 아티스트 23팀 특유의 창의적인 손길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소개된다.

먼저 2층에서는 거울과 유리를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차분한 모노톤으로 보여주는 무나씨와 헨 킴의 일러스트로 시작하는 섹션을 거쳐,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활용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재탄생시킨 김하늘, 강영민, 로우리트 콜렉티브, 서정하의 작품으로 구성된 , 분리된 철제나 금속 재료에 이해강과 정태훈이 직접 그린 작품과 함께 나이니스트의 영상을 감상해볼 수 있는 섹션까지 이어진다.

3층으로 올라가면 패션 소품에 있는 무늬에서 착안한 안민주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폐패브릭을 활용해 재활용과 새활용을 알리는 져스트 프로젝트, 오픈플랜, 피스모아의 작업들 그리고 연진영의 패딩 재고를 활용한 의자와 조규형의 헝겊으로 된 그림 서체가 전시되는 섹션과 환경을 주제로 한 부르르와 순이지의 일러스트 및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 박스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된 이규한의 가구들로 구성된 섹션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층은 땅속에서 자연 분해가 쉬운 재료들로 만들어진 구오듀오의 마스크, 류종대의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 된 가구, 바이오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위켄드랩의 생활 소품을 배경으로 김현수의 감성적인 네온사인 글귀들과 노즈 스튜디오의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는 섹션을 통해 우리가 환경에 대해 되새겨야 하는 강렬하고도 감동적인 메시지들을
우리에게 각인 시키며, 전시가 마무리 된다.

한편, 전시는 관람은 환경을 위해 내가 한 작은 실천이 담긴 사진을 #CHANGEWEMAKE #대림미술관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에 게재하고,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다. 미술관을 방문해 직원에게 SNS 인증사진과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런 절차는 #CHANGEWEMAKE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즐거운 문화예술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 대림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을 2021 외교부 P4G 정상회의준비기획단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본 전시 무엇? 화제


▲01. TONGs VINTAGE(기묘한 통)Gorgeous Glass(moonassi, Henn Kim).사진=대림미술관

2층 섹션1(Gorgeous Glass) 자연 분해가 거의 되지 않는 소재인 유리와 거울 소재를 활용한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검은색 잉크를 사용해 마음을 그리는 무나씨와 흑백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알려진 헨 킴, 두 작가의 차분한 모노톤의 그림과 무빙 이미지 작품은 우리 주변의 자연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무나씨 moonassi수많은 나와 너의 이미지를 반복과 중첩을 통해 검은색 잉크로 그만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무나씨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온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다양한 방식으로 마주하고 있는 ‘자아’의 모습을 중첩된 유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헨 킴 Henn Kim흑백의 일러트스레이터로 알려진 작가 헨 킴은 작가의 환상 속의 세계를 흑백으로 세밀하고 감성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행복, 슬픔, 즐거움, 우울함, 분노의 찰나들을 매우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언어로 그려내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상처 입은 자연과 우리들이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는 시간을 드로잉과 무빙 이미지로 표현했다.

▲TONGs VINTAGE(기묘한 통)Playful Plastic(Seotudio)./사진=대림미술관

(섹션2 Playful Plastic) 쓸모없어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새로운 오브제를 만드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섹션. 우리 모두의 추억을 소환하는 오래된 플라스틱 장난감을 주제로 한 서정하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로우리트 콜렉티브의 티끌 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라스틱 조각들은 공간에 활기를 더해준다.

김하늘은 일회용 마스크를 생산할 때 버려지는 자재로 만들어진 의자를 선보이며, 강영민은 공장에서 매일 버려지는 폐파이프로 제작된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툴을 선보인다. 서정하 Seotudio서정하는 특정한 관계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한 장면 안에 과감하게 담아 SNS에 꾸준하게 연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그의 작품 속 장면들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지만 정작 작품 속 안의 인물들은 꽤나 진지하다. 낡은 장난감을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은 장난감을 버리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스토리를 담는다.

로우리트 콜렉티브(LOWLIT COLLECTIVE)는 무심코 지나치는 것에 새로운 쓰임을 불어넣는 리퍼포징(repurposing) 스튜디오이다. 지역의 자원 선순환 커뮤니티와 함께 자원 순환 문화를 만들어가고, ‘레스(less) 플라스틱’ 가치를 전하며 재활용되지 않는 ‘티끌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키는 물건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으로 탄생된 아름다운 생활 소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하늘(Haneul Kim), 마스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원단과 불량품을 재활용한 소재로 의자를 만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마스크 공장이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일주일 동안 4~5억 장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마스크가 해양을 오염시키고 야생 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작업을 시작했다는 작가는 마스크를 재활용한다는 호기심이 의자라는 오브제가 되는 결과에서 멈추지 않고,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업에 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흰색 스툴 시리즈와 주 원료인 원단이 함께 전시된다.

강영민(Youngmin Kang), 1S1T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소속의 강영민은 버스 손잡이나 계단 핸드레일 등 강철 파이프에 플라스틱을 입히는 공장과 협업해 생산 공정 중 1년에 50톤씩 폐기되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가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파이프 플라튜보(platubo)를 활용한 작품을 주로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이탈리아 가구 박람회(Salone del Mobile)에서 영 디자이너(Young Designer)로 선정되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의자들 중 스툴 시리즈가 공개된다.

▲03-1. TONGs VINTAGE(기묘한 통)Irony Iron(HaeKang LEE)./사진=대림미술관

(3섹션 Irony Iron) 분해되거나 재조합 된 철과 금속을 주 소재로 다룬다. 대형 셔터 뒷면에 그려진 이해강의 작품에 이어 폐자동차 문에 직접 그린 정태훈의 페인팅과 함께 도로 표지판 틈 사이로 나이니스트의 영상이 이색적인 광경을 자아낸다.

이해강(HaeKang LEE)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그래피티를 시작으로 스트릿컬쳐 기반의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가는 회화를 함에 있어서 다양한 매체를 섞어 이질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주로 작업하는데, 예를 들어 재료를 사용하는 성질이 매우 빠른 스프레이와 비교적 느린 유화를 함께 사용하고, 애니메이션 스케치를 토대로 한 형태들을 캔버스에 옮긴다. 이번 전시에서도 셔터를 캔버스 삼아 이와 유사한 방식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정태훈(CURVESIGN) 동양화와 팝아트에서 영향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정태훈은 구름처럼 자유롭지만 그 속에 질서를 함께 담아내는 아이처럼 순수한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활동명인 커브사인은 ‘Curve’와 ‘design’을 조합하여 만든 이름으로, 곡선을 그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의 이름처럼 모든 작품에서 직선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전시에서는 폐기된 자동차 부품들을 배경으로 그가 직접 그린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드로잉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니스트(NiNE-Ist) 나이니스트는 서울뿐만 아니라 일본의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뮤직비디오, 브랜드 비디오,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유의 유머 포인트와 빈티지한 감성이 담긴 비디오를 주로 제작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버려진 도로 표지판들 사이로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TONGs VINTAGE(기묘한 통)Fabulous Fabric(An Min Ju)./사진대림미술관

3층 4섹션(Fabulous Fabric)/ 수거된 의류나 버려진 자투리 천 혹은 원단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패션 소품에 있는 무늬에서 착안한 안민주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오픈플랜과 져스트 프로젝트의 업사이클 된 패브릭 오브제들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자투리 천으로 제작된 피스모아의 패브릭 포스터로 조성된 숲을 거닐면, 그림 서체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조규형의 작품과 재고 패딩으로 제작된 연진영의 신작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안민주(An Min Ju)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애니메이터 안민주는 2D, 3D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스크린 속 다양한 텍스처와 짧은 호흡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작가는 GIF와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종류의 비주얼아트 작업을 선보인다. 안 작가는 선명하고 단순한 RGB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심리학과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만의 톡톡 튀는 시선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자나 넥타이 등 헌 패션 소품 속의 패턴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픈플랜은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타이틀로 2017년에 론칭해, 비건 소재를 활용한 플라스틱이 없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오픈플랜이 제시하는 비건 패션은 자연과의 공존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오픈플랜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멋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패션의 본질을 지키되 시대에 맞는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것.

결과물이 아닌 옷을 만드는 과정인 재료의 생산, 공정과정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개선과 노력, 사용한 의류의 폐기 등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문제를 고려한 실천과 노력이 ‘멋짐’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국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한 프로젝트 《Re:Textile》에서 이케아 코리아(IKEA Kroea)의 재고를 활용한 의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이케아에서 다른 종류의 재고를 수급 받아 새로운 의상으로 선보인다.

져스트 프로젝트(JUST PROJECT)는 버려진 쓰레기를 편애하며, 쓰레기로 일상의 물건을 만든다. 소재로서 쓰레기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그룹으로, 과자봉지, 빨대, 플라스틱, 티셔츠, 신문지 등으로 만든 제품들을 소개한다. 저스트 프로젝트는 이 쓰레기를 소재로 한 다른 기업 혹은 기관과의 협업 및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회용 봉투를 대신하여 다양한 형태로 패키징 할 수 있는 〈borderless square〉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TONGs VINTAGE(기묘한 통)Fabulous Fabric.OPEN PLAN, JUST PROJECT./사진=대림미술관

피스모아(piecemoa)김나은, 우인영, 홍경아로 이루어진 팀, 버려진 피스를 모아 쓸모 있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만들어나가는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하고 있다. 주로 버려진 의류를 잘라 이어 붙인 패치워크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그래픽 작업을 얹은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새 옷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빈티지한 감각을 가진 단 하나뿐인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스모아가 디자인으로 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들이 가득한 패브릭 포스터들이 숲으로 연출된다.

조규형(KyuHyung Cho)디자이너이자 스토리텔러인 조규형은 그래픽, 가구, 텍스타일 디자인, 픽토그라피(pictography) 등의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세계적인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Wallpaper)』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그림 서체 (Pictograph Font)〉는 사용자가 컴퓨터로 글을 입력하면 문자가 그림으로 입력되어 화면에 나타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문자들은 매번 새로운 구성으로 나타나 사용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하고, 이미지들 간의 관계와 서사를 유추하게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한 메시지를 그림 서체로 만나볼 수 있다.

연진영(Jinyeong Yeon) 스틸, 페이퍼,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하며, 작품을 통해 남용된 것에 대한 ‘모순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재고가 된 패딩을 이용하여 제작된 의자 〈Padded Chair〉로 주목 받고 있다. 재료를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창작의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Padded Chair〉의 신작과 재료로 사용된 패딩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TONGs VINTAGE(기묘한 통)Wonderful Wood, Painted Paper(Boooruru, GyuHan Lee, soon.easy)./사진=대림미술관

5섹션과(Wonderful Wood) & 6섹션(Painted Paper) 친숙한 소재인 나무와 종이로 된 낡은 물건들을 캔버스 삼아 그린 일러스트 작품과 가구를 선보인다. 오래된 LP들과 낡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가득한 공간에 부르르는 실제 풍경 위에 작가 특유의 동화적이고 위트 있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메시지를 LP 커버에 담아 전한다. 신발을 담는 상자를 사용해 만든 이규한의 가구와 조명을 통해 감각적으로 연출된 공간을 감상하다 보면, 전시장 곳곳에서 다소 암울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밝은 색감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순이지의 드로잉을 발견할 수 있다.

부르르 (Boooruru)자연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에 일러스트를 얹어 작가가 생각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연, 인간, 동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위트 있는 문구와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주로 노래 가사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며, 뭉툭한 채색과 단순한 기법의 그림과 글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함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자연과의 공존을 담은 기존 일러스트 작업과 함께 존중과 배려는 인간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과 식물, 자연 모든 것들에게 행해져야 하는 실천임을 기억하고, 동시에 지구의 주인은 우리만이 아니기 때문에 지켜줘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디자인해 LP 커버들을 통해 선보인다.

이규한(GyuHan Lee)버려진 신발 상자로 가구 형태의 오브제를 제작하는 이규한은 작가적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그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예술과 가구의 만남을 보여준다.

손바닥 크기부터 다양한 스케일의 암체어, 벤치, 스툴 등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힙한 감성과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 등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요소들을 모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소개되는 의자들과 조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순이지(soon.easy)는 개인의 내면과 외면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면모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풍으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MZ 세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채화부터 입체조형물, 디지털 드로잉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뮤지션부터 트렌디한 뷰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래된 스피커를 활용하여 환경 변화에 대한 그만의 트렌디하고 유쾌한 작업을 보여준다.

▲TONGs VINTAGEM(기묘한 통)agical Material./(Ryu Jong Dae, Kuo Duo, WKND Lab, Nosestudio)./사진=대림미술관

4층 마지막 7섹션(Magical Material)  땅속에서 자연분해되거나 분해가 수월하도록, 새로운 기술과 신소재로 만들어진 오브제들을 선보인다. 버섯의 균사체를 배양해 다양한 표정의 마스크를 제작하는 구오듀오, 옥수수 전분으로 ‘디지털 크래프트’ 작업을 하는 류종대의 가구,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생분해성 폐기물과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해 리빙 제품을 디자인하는 위켄드랩의 다양한 오브제들이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노즈 스튜디오의 강렬한 미디어 아트와 하나가 되어 연출된다.

또한, 전시장을 이동하는 계단마다 볼 수 있었던 김현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감동적인 네온사인 메시지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구오듀오(Kuo Duo)는 맹유민과 이화찬의 동갑내기 디자이너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친환경 재료인 균사체의 잠재력과 심미성을 발견하고 이를 3D 조형물로 디자인했다.

균사체라는 신비한 재료로 오브제를 디자인하거나 탈(mask)을 제작하는데, 특히 〈Mushroom Mycelium Mask〉는 바이오 소재인 균사체를 하나의 재료로서 연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표정의 〈탈〉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류종대(Ryu Jong Dae)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옥수수를 전분 형태로 만들고, 그 전분을 다시 고체화하여 만든 재료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아트 퍼니처’를 디자인한다. 작가는 ‘디지털 크래프트’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작가는 3D 프린팅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한다.

▲TONGs VINTAGE(기묘한 통)Magical Material(Hyunsu Kim)./사진=대림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풀한 색상의 스툴 시리즈가 전시된다. 위켄드랩 WKND lab위켄드랩은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생분해성 폐기물과 잉여 생산물을 통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작하며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오 플라스틱이 생소한 소재인 만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고, 익숙한 리빙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오리알 노른자,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부산물을 활용한 시리즈 등을 선보이는데, 제품이 버려진 후의 상황까지 설계하여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자연에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노즈 스튜디오(nosestudio)노즈 스튜디오는 비주얼 아티스트 조현준이 2019년부터 ‘뉴미디어 아트’ 장르를 통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표현해 나가며, 인터랙티브 사운드, 디지털 페인팅, 게임, VR, 설치물 등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창작물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게, 하나의 감각이 동시에 다른 영역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 노즈 스튜디오가 추구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방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분해 소재로 활용된 원재료들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해 공간 전체를 아우르며 선보인다.

김현수(Hyunsu Kim)는 고요한 풍경 속 빛나는 네온사인의 은은한 느낌과 한글의 애틋한 문구를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공감과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글의 다의어나 동음이의어, 은유적인 표현들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풀어낸 서정적인 메시지들이 주를 이룬다. 작품은 몽환적인 느낌과 자연이 주는 색감과 경관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기후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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