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이모저모] 국립현대미술관, 판화가 홍선웅× 그래픽 디자이너 한홍택×미평원 자료 수증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6.09 08:00
▲판화가 홍선웅(생명 1993년)./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판화가 홍선웅, 디자이너 한홍택,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자료를 수증 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홍선웅, 한홍택의 자료는 과천관 미술연구센터와 디지털정보실에서 정리·해제·기술(記述) 작업을 거친 후 일반에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판화가 홍선웅(1952~)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민족미술인협회(이하 민미협)에서 오윤과 함께 민중목판화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민미협 사무국장(1987),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변인(1992)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기증자료는 한국민중미술의 활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인쇄물과 희귀도서, 각종 시청각자료 700여 점을 비롯해 작가의 판화 14점과 민중미술 판화가 정진석, 오경영 등의 판화 27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구적 그래픽 디자이너 한홍택


▲한홍택(해방, 1945년)종이에 채색./사진=국립현대미술관

한홍택(1916-1994)은 한국 현대디자인의 태동기에 활동했던 선구적인 그래픽디자이너. 그는 일본의 동경도안전문학교에서 디자인을,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귀국 후 1940년부터 주식회사 유한양행의 아트디렉터로 근무하며 광고제작 및 디자인을 시작했다.

이후 1946년에는 ‘대한산업미술사협회’를 창립하고 1956년 ‘한홍택도안연구소’를 개설 후 1959년부터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등 한국 현대디자인사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한홍택이 디자인한 광고물, 인쇄물, 포스터, 삽화 등 원본 및 회화, 드로잉 등 자료 400여 점과 화구, 유품 및 문헌자료 300여 점이다.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2003~2018, 이하 미평원))은 미술품 감정 전문화에 기여하고자 2003년 설립되었다. 2006년부터 한국화랑협회와 업무를 제휴해 미술품 감정을 시작해 미술품 감정 관련 세미나, 학술행사 및 미술품 가격지수 연구‧개발 등 활동을 지속해오다 2018년 해체되었다. 이번 기증된 자료는 미술품 감정 평가서와 신청서, 각종 회의자료 및 시청각자료 2만 여 점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작가 및 미술사가들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기증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 상반기 수집한 중요 자료들이 민중미술과 디자인사, 미술품 감정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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