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장마' 집중호우에 곳곳 비 피해 속출…내일까지 많은 비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07.07 11:31
▲'폭우로 잠긴 전주한옥마을 도로'/사진=뉴시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6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7일에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 무주와 진안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대분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전날 낮시간대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는 이날 오후 전남권과 경남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전북 진안·무주에 호우경보를 발효됐다고 밝혔다. 전주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북지역에는 평균 96mm 비가 내렸다. 완주군에 135.3mm, 전주시에 131.4mm가 내렸다. 기상청은 8일까지 10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지역에서 이틀간 내린 비로 익산에서는 시장 상가 200여 곳이 침수됐다.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저녁까지 이어지던 복구 작업은 오늘 아침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고창과 부안 7개 농가에서 벼와 수박 등 3.1헥타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침수 우려로 정읍과 장수 등 천변 주차장 6곳이 폐쇄됐고,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포함해 탐방로 130곳 중 74곳도 통제됐다.

광주·전남지역에는 지난 6일 오후 시간당 40mm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정체전선이 오전에 남부 지방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광주 전남 지역도 빗줄기가 점차 강해져 오후에는 다시 남해안 지역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남지역에서 시간당 40mm안팎 물폭탄이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고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났다. 광양시 진상면에서는 산사태가 나 80대 할머니가 토사에 깔려 숨졌고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60대 거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진도와 해남, 장흥 등지에서는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축사도 침수돼 닭과 오리 등이 폐사했다. 안전을 위해 바닷길은 물론 하늘길도 통제됐다.

경북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을 기해 포항, 경산, 영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대구와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군위, 구미, 경주, 청도, 고령 등 경북 15개 시·군에도 발효 중이다.

대전을 비롯한 충북, 충남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7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공주·부여·논산·계룡·금산·서천과 충북 지역 청주·보은·괴산·옥천·영동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대전과 충남 일부지역에서 시간당 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 지역에 8일까지 최고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8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 등 중부에는 20~60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장맛비의 특징은 '야행성 폭우'다. 낮시간대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에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역학적 불안정을 일으키는 등 정체전선을 더 활성화시키면서 새벽시간대 강한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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