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나무 폐목재, 나만의 업사이클링 공예품으로 대변신!

컴퍼니안, 2019년 이래 나주 최초이자 올해 전남 유일 지역문화활동가 선정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1.07.13 14:24
▲ 고분고분 페어링에 참여 중인 나주 시민 가족들
- 고분고분 페어(PEAR)링, 10월까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열려
- 나주 시민 참여 친환경 공예 체험 1차 성료, 지역 자원 재생 이슈 확산

전라남도 나주시의 지역 자원인 ‘배나무’의 색다른 변신이 화제다.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대표 안태정)은 지난 6월 26일, 나주의 배 폐목재를 활용한 공예품 제작 체험 프로그램, ‘고분고분 페어링(이하 페어링)’ 1차 행사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페어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컴퍼니안이 주관하며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이 후원하는 2021 지역문화활동가 지원사업이다.

페어링에는 사전 예약한 나주 시민 2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미를 담은 목공예 작품 ‘안빈낙도’로 유명한 윤현진 작가의 강의로 진행됐다.

▲ 고분고분 페어링 1차 행사에 참여한 나주시민들과 윤현진작가가 완성된 작품을 들고 있다
참가자들은 배나무 폐목재를 자른 단면 위에 물감이나 펜으로 그림을 그려 ‘우리가족 캐리커처 액자’, ‘아이방 문패’, ‘크리스마스 리스’, ‘배나무 열쇠고리’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친환경 배나무 업사이클링 공예품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어링은 나주의 주민을 지역 문화 콘텐츠 및 자원으로 ‘연결한다’는 의미의 ‘페어링(Pairing)’과 나주를 상징하는 배의 영어 발음(페어, Pear)에서 착안한 배나무 폐목재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컴퍼니안은 지역문화활동가에 올해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2019년 이래 나주시에서는 최초로 선정됐다.

자녀들과 함께 페어링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배나무가 버려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버려지는 배나무가 나만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환경 교육과 공예 체험을 동시에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 고분고분 페어링에 참석한 어린이가 완성된 배나무 폐목재 공예품을 들고 있다
안태정 컴퍼니안의 대표는 “페어링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 활동을 통해 나주의 원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소각되거나 버려져 쓸모를 잃은 배나무 폐목재가 쓰임을 갖는 나주의 문화자원으로써 재발견되고,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을 통해 자원의 활용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고분고분 페어링, 10월까지 4회 더 진행
페어링은 오는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네 차례 더 열린다. 지난 18일 네이버 예약 오픈 이후 단 일주일 만에 모집 인원 전원(회당 20명, 총 100명) 선착순 마감되었다. 프로그램 일자는 7월 10일, 8월 28일, 9월 25일, 10월 16일이며 모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120분간 진행 예정이다.

▲ 고분고분 페어링 행사에 참여한 나주 시민 가족과 강의를 진행한 윤현진 목공예 작가(왼쪽에서 두 번째)
비대면 시대에 나주의 지역 문화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페어링 키트를 집으로 발송하여 온라인 동영상 수업으로 체험하는 ‘8월의 페어링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배나무 폐목재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꾸밀 수 있는 키트이며, 컴퍼니안 SNS 구독자를 대상으로 8월 중 진행된다.

한편, 지역문화활동가 지원사업은 지역문화 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찾아내고 문화를 매개로 전국의 문화 활동가 관계망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혁신적인 실험·시도 기획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진제공=컴퍼니안>.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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