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뮤지컬 비틀쥬스 순항 중…프로덕션팀과 배우들, 뮤지컬 팬들 기대 부응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7.18 13:36
▲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 사진./사진=CJ ENM

지난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중에 저녁 8시 관람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공연업계 확산을 걱정하기도 했다.

CJ ENM, 세종문화회관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공연장에 머무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돼 관할 보건소로부터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통보 받아 기대를 모았던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은 순항 중이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개성이 뚜렷한 괴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불꽃, 공중부양 등 마술 같은 연출 기법, 거대한 퍼펫 등 환상적인 비주얼 스펙터클로 브로드웨이에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왔다.

초연 라이선스인 뮤지컬 비틀쥬스는 지난 6일(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와 기다림 속에서 첫 시작을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과 화려한 볼거리로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비틀쥬스로 이름을 올린 ‘비틀쥬스’ 역의 두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리디아’ 역의 홍나현과 장민제를 비롯해 김지우, 유리아, 이율, 이창용,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 등은 150분의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출연진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맛볼 수 있게 해줬다.

▲2021 뮤지컬 비틀쥬스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진 가운데 정성화가 공연을 하고 있는 장면./사진=CJ ENM

뮤지컬 <비틀쥬스>의 배경은 ‘집’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중심으로 무대 좌우 물론 상수와 하수 에서 튀어나오는 세트와 소품들로 시시각각 변화를 준 무대 연출이 단연 돋보였다. 또, 비틀쥬스 손짓 하나로 벌어지는 변화와 특수효과, 공중부양 하는 배우들을 비롯해 거대 퍼펫들의 등장이 하나의 놀이공원 같은 공연을 완성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이 넘쳐난 작품인만큼 위트 넘치고, 재치 있는 대사와 가사 역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공연은 풍자적 유머가 가득한 <비틀쥬스>의 원작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맞도록 끊임없는 번역과 번안 과정을 거쳐 <비틀쥬스> 특유의 매운 맛을 찾았다.

출연진은 공연의 시작부터 관객들에게 서슴없이 말을 걸며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듯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현실을 반영한 재치있는 대사들이 좌중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창작진들은 첫 공연 후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찾은 프로덕션팀…한국 관객들 앞에서 초연 기뻐


▲2021 뮤지컬 비틀쥬스 CN ENF 예주열 픓듀서와 해외 연출진 단체(순서대로 맷 디카를로-크리스 쿠쿨-코너 갤러거)와 배우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 포토월 앞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CJ ENM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Matt Dicarlo)는 “드디어 서울에서 초연을 올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렇게 열광적인 관객들 앞에서 한국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이 마법 같은 일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모두가 공연을 즐겨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크리스 쿠쿨(Kris Kukul) 음악감독과 코너 갤러거(Connor Gallagher) 안무가 역시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에 호응해주시는 것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관객들의 에너지가 우리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전율이 흐르는 경험이었다.”고 가슴 뭉클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뮤지컬 <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영화감독 팀 버튼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탄생된 작품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여름,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스펙터클을 선사할 뮤지컬 <비틀쥬스>에는 유준상, 정성화, 홍나현, 장민제, 이율, 이창용, 김지우, 유리아,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가 출연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재)세종문화회관 주최 CJ ENM이 제작해 무대에 올린 공연의 성공적 폐막을 위해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해 만전을 기하며, 코로나19를 대응하고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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