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지자체 대상 ESG 평가, 최고평점 '세종시’, 최저 충북 C등급

분야별 E(환경) 광주시, S(사회) 세종시, G(행정) 대구시 최우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1.07.27 22:20
▲ 왼쪽부터 이찬규 중앙대 교수, 이재율 전 경기도제1부지사,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황용식 세종대 교수, 김진호 한스경제 부사장이 ESG자문위원단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주거와 생활, 단체장 공약이행 등 51개 항목 평가


지난 3월2일 국내 시총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평가 지수를 발표한 바 있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의 ESG 평가모델 구축에 나서 첫 성과로 17개 광역(특별)자치단체의 ESG지수를 5일 공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종합평점에서 S등급을 받은 광역자치단체는 없다. 하지만 세종특별자치시가 종합평점 82.68점·평가등급 A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환경(E) 79.48점·B등급 ▲사회(S) 87.85점·A등급 ▲지배구조·행정(G) 82.95점·A등급을 받았다.

광주광역시(E:81.65점·A등급, S:81.40점·A등급, G:77점·B등급)는 종합평점 80.65점으로 세종시와 함께 평가등급 A를 기록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경상남도(78.95점·B등급/E:76.80점·B등급, S:85.10점·A등급, G:75.10점·B등급) ▲전라남도(78.29점·B등급/E:80.88점·A등급, S:79.68점·B등급, G:69.75점·C등급) ▲경상북도(78.21점·B등급/E:76.18점·B등급, S:82.70점·A등급, G:76.55점·B등급)가 'Top 5'를 차지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개시(세종시, 광주광역시)만이 A등급을, 경상남도 등 13개 시도가 B등급을 받으며 부산광역시와 충청북도는 C등급의 부진한 성적에 머물렀다.

부산광역시는 종합평점 69.97점·평가등급 C로 16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E) 73.70점·B등급 ▲사회(S) 66.03점·C등급 ▲지배구조·행정(G) 66.55점·C등급을 받았다.

충청북도는 종합평점 69.47점·평가등급 C로 최하위로 평가됐다. 분야별로 ▲환경(E) 69.53점·C등급 ▲사회(S) 66.73점·C등급 ▲지배구조·행정(G) 73.45점·B등급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자체 ESG 평가를 진행해오면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평가결과를 우선 발표하고,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평가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광역 지자체 평가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세종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 등 모두 17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지자체 ESG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시정보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데이터 및 정보는 정부 통계와 보도자료, 지자체 자체통계와 보도자료, 그리고 대외기관의 평가, 미디어 정보 및 지자체 홈페이지 등의 다양한 정보원천을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국민의 삶에 연계된 정보를 수집ㆍ활용했다.

평가지표는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UN SDGs, GRI, ISO26000 등)가 지향하는 목표와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환경, 사회, 행정 전반에 대한 평가기준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문은 단체장 의지,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 관리, 친환경 생활, 정부합동평가 등을 통해 평가됐다. ▲사회부문은 단체장 의지, 보건 및 안전, 주거와 생활, 고용과 노동, 사회공헌, 복지 및 연구, 정부합동평가 등이 주요지표다. ▲지배구조·행정 부문은 단체장 공약, 재정건전도, 주민 및 여성참여, 대외평가 등이 평가요소로 구성됐다.

평가항목별로 지자체별 성과를 5등급으로 서열화한 피어그룹에 대해 0.5~1.0의 스케일로 계위별 가중치를 차등 부여한 상대평가 결과를 점수화했으며, 대외 수상실적과 사건 및 사고 등에 대해서는 가점 5점과 감점 5점 범위 내에서 이슈별 경중을 심사해 각각 점수를 부여했다.

ESG행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ESG경영을 강조하고, 한국이 무디스 ESG 국가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정작 지자체에서는 ESG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자체 ESG 평가가 사회전반에 ESG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ESG' 모델구축에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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