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2025년까지 조사,연구 등록 끝내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1.11 15:19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수집했다가 국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 9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1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의 기증관(가칭) 건립부지가 10일 문체화체육관광부 발표로 송현동 확정 하루 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와 관련 입장을 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고(故)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를 기증받은 후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분야별 조사·연구, 대국민서비스를 위한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 기증품은 1946년 이래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받은 문화재의 약 60%에 달하는 양으로,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수의 중요 문화재가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깊다.

기증받은 9,797건 2만1,600여점은 새로 개관하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에 추후 전량 인계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고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음의 세 가지 과제에 주안점을 두고 단계별 실행을 진행하는 중이라 설명했다.

첫째, 체계적인 관리·보존으로 기증품의 활용 토대를 구축한다.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등록해 대국민 공개를 준비하며, 과학적 조사·분석으로 가치 검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 관리의 가장 기본인 기증품 등록은 ‘2023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등록업무를 수행하게 될 보조인력과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문화재의 명칭, 국적, 시대, 재질, 크기 등 기본사항을 기록하고 사진촬영을 진행해 등록이 완료된 후에는 박물관 누리집과 이뮤지엄으로 점차 공개하고, 이후에도 고화질 촬영 및 스캔, 상세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완다.

둘째, 기증품은 분야가 넓고 조사되지 않은 문화재가 대부분이기에, 방대한 분야와 재질에 맞는 등록 관리, 다양한 수장품에 대한 전문 조사와 분석 등 ‘기증품의 전모와 가치 연구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이에 고고, 역사, 미술, 보존과학 등 박물관 학예연구직을 대거 동원하여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연구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소속관의 브랜드에 맞는 분야를 지정하여 조사․연구하고,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조사, 상태점검, 연구보고서 발간 등을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셋째, 다양한 방식과 주제의 특별전시를 개최해 기증의 사회적 의미를 확산한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13개 소속관의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 기증품 특별공개(‘21년 7월)에 이어 기증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연합 특별기획전(2022년 4월 예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특별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기증받은 지역의 공공미술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기증품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가칭)이건희 기증관의 모습을 앞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기증문화재와 관련해 기증작의 보존과 보관 상태가 최상인 점을 감안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존처리해 별도로 준비할 것은 없는 상태라고 관계자는 더리더에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완공되어 개관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초자료를 축적하여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지역사회로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문화향유 확대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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