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제주 이어 거창서도···"여진은 아니다"

경남 거창서 규모 2.3 지진… 기상청 "제주 지진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발생"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1.12.16 11:42

경남 거창에서 규모 2.3 지진 발생/이미지=뉴시스DB
지난 15일 오후 10시 2분쯤 경남 거창군 북서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7.90도, 깊이 10km 지점으로 추정된다.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창문 등이 흔들리는 계기진도 4까지 관측됐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된 진동의 세기를 말한다.

경남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5건이 접수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한반도에서는 11번째, 제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번 제주 지진으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주택 한 동의 유리창이 깨졌고,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집 벽이 갈라지는 등 곳곳에서 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제주 지진 발생 이후 15일 오후 10시까지 모두 1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진 직후 5시간 동안 13건의 여진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제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은 "규모 4.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진이 수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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