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없어 119 안에서 출산 임박 산모, 새 생명 지킨 최수민·박은정 소방대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12.20 12:39
▲최수민 소방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며 중차한 시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산모의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사연이 알려지며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킨 미담의 주인공은 소방교 최수민, 소방사 박은정 대원이다.

두 대원은 “생명의 소중함과 구급활동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고 전했다. 대원들의 생명을 존중한 따뜻한 소식에 “양주소방서 박미상 서장은현장에서 올바른 판단과 응급처치로 환자의 귀한 생명과 신체를 보전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담의 사연은 지난 18일 오전 1시 49분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중인 산모가 하혈 및 복통을 호소 한다는 신고가 양주소방서 119상황실에 접수되었고, 양주소방서 광적구급대는 상황실 출동지령에 따라 현장에 도착한 환자 상태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평가 확인 후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판단하였다.
▲박은정 소방사./

이에 요구급자의 병원 이송을 결정하는데 경기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ㆍ양주시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16곳의 병원에 연락했으나, 산모를 수용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 하는데 어려움이 겪었다. 계속해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산모의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최 소방교와 박 소방사는 침착하게 의료지도 하에 구급차 안에서 순산을 유도하기로 결정하고 구급차 내 분만세트를 이용, 산모의 분만을 유도하였고 구급차안에서 오전 1시 36분경 신생아의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10점)으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순산했다.

대원들은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하여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보호한 뒤 서울 지역의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choi09@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