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특정도서 '구지도' 저어서 번식 85% 증가 확인

환경부 멸종위기Ⅰ급 저어새 개체군 ‘17년 428마리에서 ’21년 742마리로 약 85% 증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1.12.29 09:55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은 2021년 특정도서 모니터링 결과, 인천시 구지도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인 저어새의 번식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정도서 제233호인 구지도(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에서 조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특정도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저어새 번식 개체군이 조사 첫해인 2017년 428마리에서 올해 742마리로 약 85%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태원 등이 저어새 번식을 위해 번식지 환경개선(염소포획)을 하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도록 출입제한(출입금지 안내판 설치, 명예감시원 활용) 등 서식지의 효율적인 관리의 결과로 보여진다.

참고로 저어새는 전 세계 생존 개체 수가 약 5,222개체(‘21년 1월기준)에 불과한 조류로서, 국내에서는 3,690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약 20% 정도(742개체)가 구지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지도에는 저어새 외에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Ⅰ급인 매, Ⅱ급인 노랑부리백로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한 총 1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정도서 모니터링은「독도 등 도서지역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및「특정도서 보전기본계획(‘15~’24)」에 따라, 자연 생태 우수지역의 변화 내용을 정기적으로 관찰하여 효율적인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을 위해 매년 1∼2회 추진 중으로 이번 모니터링은 한강청 관내 강화군(8), 옹진군(23), 안산시(1), 화성시(1) 소재 생태경관 우수지역이며 멸종위기종 주요 번식지인 특정도서 총 3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강청은 특정도서의 생태가치 재인식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특정도서 조사결과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 국민의 자연환경보전 인식 증진과 생태계 기초조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특정도서 모니터링 결과는 한강유역환경청 누리집(정보마당-부서별자료-자연환경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저어새 개체수 증가는 구지도 인근 지역주민들의 생태계 보전에 대한 높아진 인식과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강청은 국립생태원,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해당 서식지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