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광주광역시의회]김용집 의장 "150만 공동체 정신 펼칠 의회 만들 것"

"홍보 전담부서 신설, 시민의 뜻 실시간 확인하며 의정에 반영"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2.02.04 10:09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사진=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언론인 출신이다. 1991년 광주시의회를 출입하면서 지방의회와 연을 맺었다. 2014년 제7대 광주광역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 8대 시의원을 지내고 있다. 김 의장은 머니투데이 <더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시민 행복도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시의원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의원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지난 7대 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주민이 먼저다’,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소통하겠다’를 기본철학으로 삼으면서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홍보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홍보 전담 부서는 시민의 뜻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의장은 “시민들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 시의회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언론과 유튜브, 인터넷 홈페이지,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의정 소식을 시민들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그동안 열린 의장실을 비롯한 시민들의 참여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시민소통팀을 신설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학동 붕괴사고에 이어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장은 “우선 실종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필요하다면 의회의 고유 권한인 ‘행정사무 조사권’을 발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학동 붕괴 사고에 이어 아파트 외벽이 붕괴됐다. 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학동참사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우리 지역에서 또다시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다. 사고 직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사고 원인을 보고받아 실종자 구조 등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실종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또 주변상권과 주민 피해방지 대책수립, 주위 건물안전진단 실시 문제, 건설사의 피해보상 법적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의회 차원에서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신속한 사고수습, 향후 재발 방지대책 등 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하겠다. 주민의 민원, 청원,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접수해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으며, 필요하다면 의회의 고유 권한인 ‘행정사무 조사권’을 발동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의회는 개원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의회는 어떻게 발전했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걸음마 단계에서 성년을 지나 이제 청년이 됐다. 시의회는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 정책시대를 넘어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했다. 가장 기여한 부분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를 정착했다는 점이다. 전문성과 정책능력 향상을 위한 활발한 정책토론회와 연구활동, 광주발전을 위한 실행력 있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부한다.

-올해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된다. 의회 차원에서 어떤 변화가 이뤄지나

그동안 지방자치가 자치단체, 단체장 중심이었다면 개정안 시행 이후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으로 전환된다. 집행부와 의회 간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용하는 지방분권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은 주민조례 발안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조례 제정·개정·폐지 청구요건이 완화돼 청구권자 연령이 19세에서 18세로, 요건은 18세 이상 주민 총수의 1/85에서 1/150로, 접수기관도 단체장에서 의장으로 변경됐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8050명 이상이면 주민이 직접 발안이 가능하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의장에게 주어진다

의회사무처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이 제공된다. 인사 자율성이 확보된 것은 우수한 인력의 직접 채용이 가능하게 되고 지방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제 도입이 가능하게 되어 지방의회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여 년 만에 이뤄낸 지방자치제도의 커다란 변화에 발맞춰 광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방자치 모범도시로 도약하도록 우리 시의회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의회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란 오직 150만 시민을 의정활동 중심에 두고 광주만의 고유한 공동체 정신이 우리 광주광역시의회를 통해 펼쳐지기를 바라며 정한 의정 목표다. 시민에게 의회의 문을 개방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해 시민들의 의견이 우리 의회를 통해서 녹아들도록 하며, 우리 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잘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회에서는 어떤 지원이 이뤄졌나

지난해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일상회복지원금을 의결해 지난 1월 17일부터 신청이 시작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20년에는 세 번에 걸친 긴급 추경예산을 가결했고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해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민생경제안정 긴급 지원금으로 전환하면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모든 의원이 자발적인 월정수당 기부와 헌혈운동 등에 동참해 광주공동체에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도 앞장섰다.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1963년 출생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호남대학교 사회융합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전남매일 정치부 기자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공동대표
제7, 8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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